또다시 방학입니다. 그러나 전과는 다른 방학입니다. 왜냐면 올해는 아르바이트를 안 하기 때문입니다. 정확히 말하면 조금 수월한 형태로 바뀌었습니다. 덕분에 여유가 좀 생겨 그동안 미뤘던 여행을 차례로 다니려 합니다. (물론 앞으로를 위한 여행이기도 합니다.) 이번주의 주제는 남원입니다.앞으로 이 카테고리의 내용 진행은 여행의 순서를 따르되 방문한 곳마다 따로 올릴 예정입니다. 보다 세세하게 제가 느낀점과 장소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.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 글을 여러분이 해당 지역을 가실 때 참고할만한 정보에 지나지 않습니다. 많이 돌아다니시고, 찬찬히 주위를 둘러보시길 바랍니다. 저는 아직 쑥스럼이 많아 지역사람들과 많은 대화를 못 하였지만, 여행의 재미는 각 지역의 사람들과의 대화도 포함된다고 봅니다.

그럼, 사설은 이만 줄이고 들어가겠습니다.

(안타깝게도 이번 여행은 카메라 배터리가 부족하여 뒷 부분의 사진이 다소 부족합니다. 죄송합니다.)

 

 

 첫 방문지는 바로 소설 <혼불>의 작가 최명희씨를 기리는 문학관인 ‘혼불 문학관’입니다. 전주에서 남원가는 방향인 19번 국도를 타고 가시다보면 표지판이 나오니 잘 따라가시면 나옵니다. (요즘 네비 or 스마트폰 지도로 검색 후 가셔도 됩니다.) 저는 남원시 관광 안내도와 네이버 지도만으로도 충분히 갔습니다.

혼불문학관 마을 초입에 새워진 구조물입니다. 솟대도 있고, 소설책도 보입니다. 다음 게시물에서 설명드리겠지만 마을미술프로젝트와 함께 잘 이어진 느낌입니다.

 

 

이처럼 책의 구절이 새겨진 기둥도 가로등처럼 이어서 새워져 있답니다. 2012년 7월 10일 현재 아직 혼물문학관 근처도로에 공사중입니다. 그러니 여기가 아닌가? 하고 돌아가지 않으시길 바랍니다.

혼불문학관 관람실

안내소 및 찻집

 혼불 문학관의 전경입니다. 아래쪽은 작은 전원처럼 분수대와 연못이 있으며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습니다. 건물을 크게 2곳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. 첫 [천추락만세향]이 보이는 건물이 관람실이며, 차를 마시며 쉴 수 있는 정자 쪽 건물이 사무실 겸 찻집입니다. 내부는 사진촬영 금지라 하지 않았습니다. 직접 가서 보심이 좋겠습니다(웃음). 조금만 말씀드리면 토속적이며 곳에 첨단 시설이 숨어있습니다. (다만, 낙서가 조금 되 있는데, 어린학생분들 낙서는 정해진 곳에만 해주시길 바랍니다. 나중에 보면 창피하답니다. ^^) 여기 혼불문학관에는 조금만 들여다보면 작은 재미들이 있습니다. 그중에 하나가 화장실에서 잠깐 힘쓰는 동안 볼 수 있도록 만든 글귀입니다. 바로 아래의 사진.

여기 관장님은 정말 재밌는 분일 것 같다?

 글씨가 참 느낌 있습니다. 관장님이 참으로 여길 아끼시는구나 싶습니다.(물론 여기 다른 직원분들도 애정이 대단하십니다. 정말 깨끗하고, 정돈이 잘 되 있습니다.) 제가 소개하지 않은 작은 재미가 또 숨겨져 있으니 잘 찾아보시기 바랍니다. (힌트는 ‘돌’입니다.)

 

2박 3일간의 남원 여행동안 여러곳을 갔었습니다. 그러나 내내 혼불문학관이 잊혀지지 않습니다. 여타 다른 곳처럼 큰 규모가 아닌 아담하며 단순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. 그러나 속은 꽉 차 달달한 자두처럼 이곳저곳 달콤하게 볼 거리가 참 많습니다. 문학관 아래쪽은 아기자기한 정원이 기다리고 있고, 옆엔 달빛을 머금은 청호저수지가 있습니다. 문학관 뒤편은 아주 작지만 낭만을 품고있는 다리도 있습니다. 현대식 한옥으로 주변의 풍경에 잘 어우러져 있음도 한 몫합니다. 참으로 한국적인 편안함이 넓지 않은 곳에 잘 녹아든 곳이라 생각합니다.

 혼불 문학관은 모든 것이 아름다고 재밌는 ‘시각’, 어디서나 들리는 자연의 새소리와 물소리 ‘청각’, 단단히 만져지는 돌그림과 부드러운 꽃잎들 ‘촉각’, 작은찻집에서 느낄 수 있는 연꽃차 ‘미각’, 자연 그대로의 향기인 ‘후각’, 즉 오감만족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곳입니다. 남원을 찾는 분들이 숨은 명소인 이곳을 놓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(웃음).

 첫 글이기에 칭찬을 많이 한것은 아닙니다. 제가 느낀 느낌 그대로 전달하는 거라 받아주셨으면 합니다. 어디서든 조금만 천천히 느긋하게 주변을 둘러보시면 생각지 못한 아름다움과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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